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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금강공원

삶의 사치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7. 12. 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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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너무나 이쁘고 귀여워서 간만에 마눌이랑 놀이공원에 갔다. 최근에 아들녀석이 금강공원 이야기를 하길래 날씨도 따뜻하고 해서 맘먹고 버스를 타고 금강공원으로 갔다. 온천장에서 버스를 내려 걸어갔는데 보기보다 날씨가 추웠다. 그리고 금강공원으로 가는 온천장의 썰렁함(?)에 놀랐다. 상권이 죽어서 그런지 동네가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예전만 해도 정말 삐까번쩍한 동네였는데....

30년만에 동래 금강공원에 다시 한번 올라가 보았다. 예전의 기억이 조금씩 남아있었지만 가는 길에는 큰도로가 생기고 많이 달라져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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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이 있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새로 꾸몄나하고 생각한 나는 큰 실망을 하고 말았다. 예전의 그자리에 있는 놀이기구는 유지보수를 거치더라도 거의 30년은 된 듯한 기억이 든다. 과거에도 그 자리에 그 놀이기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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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 오리타고 싶다고 해서 마눌이랑 둘이 오리를 탔던 하지만 관리하는 할머니(?)는 기구를 돌려주고 돈받고 사라져 버렸다. 1회 이용료가 소인 2,000원, 대인 3,000원이란다. 순식간에 허름한 오리기구에 5,000원을 지불하였다. 안전요원도 없고 타는 사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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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기구랑 범퍼카 등 3개를 타고나니 일순간 15,000원이.... 허름한 기구에 가격을 비싼 것 같다. 더구나 우려되는 부분이 운영하는 사람들이 왠 할머니들이... 안전이 더 걱정되었다.

하기야 하루에 몇명이나 타는지 몰라도 일요일인데도 썰렁한 분위기가 더욱 그러했다. 30년전의 그 장소 그대로 탁구장도 놓여있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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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타는 곳은 그나마 새로지어서 그런지 깔끔했다. 나머지 놀이기구들은 정말 노후된 티가 역력했다. 솔직한 말로 애들 태우기가 겁났다. 옆에 지나가던 아저씨가 스릴이 넘친단다. 볼트가 빠질지 몰라서....ㅋㅋ

아무튼 추운날씨에 찾아간 금강공원이었지만 30년동안의 세월동안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서 놀랐다. 동물원은 이미 없어지고 등산객만 지나가는 공원이 되었지만 그래도 어린시절 정말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렸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아들나이에 금강공원에 갔다가 아빠가 되어서 다시 찾으니...
놀이기구가 어떻든 간에 좋아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다음에는 어린이대공원으로 가봐야겠다. 어린이대공원도 그나물에 그밥이지만 그나마 시설은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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