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오래간만에 마눌이랑 영화를 봤다. 제목은 '미스트'....
공포영화인줄 알았는데 공포보다는 내면심리를 이용한 심리물에 가깝다고나 할까. 실제적인 괴물에 대한 공포보다는 공포에 대한 두려움에 초점을 맞춘 영화인 것 같다.
인간의 내면심리를 아주 잘 표현한 영화 속에서 인간들이 공포에 몰리면 어떻게 변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 공포를 이용한 종교의 전도를 통한 사이비종교의 탄생과 죽음....
마지막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순간과 그 허무함이 오히려 더 공포스럽게 다가온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정말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괴물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