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여수세계박람회 사전초청예약권 2매를 받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3명인데 사전초대권이라 1장을 구할 수가 없어서 갈까 망설이다가 아내랑 아들만 관람시키기로 하고 여수를 향하여 출발하게 되었다.
4월 28일(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집에서 출발을 했는데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빠져나가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시원하게 달리기 시작하여 3시간정도 달려서 여수엑스포 환승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환승주차장 안내판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초행길에 환승주차장을 찾기가 힘들었다. 환승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허허벌판.......
환승주차장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20여분을 가서 도착하니 여수엑스포건물들이 눈에 띄인다. 하지만 아직 공사가 마무리가 되지 않아서 곳곳이 공사판이었고 주위의 편의시설이라던지 도로인프라가 완전치 못했다. 정말 환승주차장을 사용하지 않으면 좁은 도로에 주차대란이 일어날 듯하다.
도착하자마자 매표소를 향하여 갔다. 사전예약을 하려면 사전초대권을 사용가능한 티켓으로 교환을 해야 된다. 티켓은 카드처럼 생겼던데 한번쓰고 버릴 티켓을 카드로 만들어서 낭비하는 것도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예매권 아래에 적힌 번호로 키오스크나 앱프로그램을 통하여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벌써 인기있는 아쿠아리움이나 해양로봇 등은 예매가 끝나버렸다. 3만명정도가 왔다고 하던데 아침 10시에 예매가 끝났다면 몇시에 와야되는지....
혹시라도 여수엑스포 관람을 하려는 분은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지 그나마 구경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내랑 아들이랑 엑스포장에 보내주고 가지고간 뉴아이패드로 인터넷을 하려고 했더니 3G가 거의 불통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3G가 엄청나게 느려터져서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그나마 와이파이가 되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죽치기로 했다.
여수엑스포역 앞에서 엑스포장을 보니 이것저것 볼거리가 있을 것 같은데 마눌말로는 사람들이 엄청나다는.......
사전예약을 해도 줄서서 기다려봐야되고 수용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넘치는 인파로 구경조차 힘들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마눌이 찍어온 여수엑스포 관람장 인증샷들이다. 볼만한 것은 역시나 아쿠아리움이라고 하던데 사전초청기간이라 그런지 빈 수족관이 제법 많았다고 한다. 그나마 유리로 만든 터널이나 천정스크린 등이 볼거리였다고 이야기는 하던데...
천장을 LED로 만들어서 그런지 굉장히 선명하다고 하던데 이것도 볼거리가 될런지.........
여수엑스포 내부에는 분수대도 있고 여러가지 행사가 열린다고 하던데 예행연습이라 그런지 그냥 시설만 설치가 되어 있다고 했다. 시설만 관람하기에는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 것 같고, 각종 문화행사랑 곁들여서 봐야지 그나마 볼만하지 않을까..
2012 여수엑스포 예약권이 그렇게 많이 팔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위치적인 조건이 너무 안좋은 것 같다. 열차편도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그나마 낫지만 부산이나 그 외 타지방에서도 가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그리고 주변에 인프라도 그렇고 대부분이 공단지역이라 처음보는 여수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공단을 연상케하였다.
5월 5일날도 프리오픈쇼를 하는지 몰라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여수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전에 미리미리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무턱대로 어린이날 갔다가는 사람에 치이고 도로에 치이고 굶주림에 고생만 할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1박 2일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여수의 돌산대교나 관광지구경, 그리고 회한사리 먹고 편히 쉬다가 9시전에 입장을 하여 구경하는 편이 그나마 정신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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