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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초반 끗발이 개 끗발

살아가는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9. 10. 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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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고 끝내 탈락한 롯데자이언츠의 야구경기가 정말 아쉽게 느껴진다. 서울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첫 경기에서는 팀 집중력을 보여주며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더니 2차전에서는 어이없이 무너져버렸다. 홈경기고 추석 때라 시간을 내며 더운 날씨에 야구장을 찾았는데......

아내가 아침부터 김밥을 준비하고 아들이랑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장을 향하였다. 홈플러스에 주차를 하고 맥주랑 먹을거리를 샀는데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였다. 모두들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출발.
저 멀리 보이는 자유석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는 내야지정석이라 여유를 가지고...

야구장으로 가는 발걸음도 무척이나 가벼웠다. 전날에 비가 와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아침이 되자 화창한 날씨에 야구가 시작될 무렵에는 해가 너무 뜨거워서 더워지기 시작...

야구장 예매권 매표소는 이미 만원이었다. 현장판매분이 얼마되지 않고 그나마 표가 전부 매진인 상태라 예약 매표소가 오히려 더 붐비었다. 예매권을 찾는데 거의 20분정도를 기다려서 표를 받았다는.....

야구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모두들 손에 먹을거리를 들고 야구장으로 야구장으로......

롯데야구 우승의 염원을 가득안은 플랭카드가 야구장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야구장 입구에서 부터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찾아서 우루루 이동.....

추석전날인 관계로 고향가는 사람들을 제외한 많은 분들이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야구사랑은 정말 뜨겁다 못해서 불탄다.

드디어 야구장에 자리를 잡고 맥주한잔을 마시며 야구장 풍경을 찍어보았다. 저멀리 부산갈매기의 큰 풍선이 보인다. 아직 시작전이라 그런지 지정석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자유석은 이미 만원사례....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야구시작도 하기전에 너무 더워서 헉헉..........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1루 응원석에서는 갖가지 응원장비(?)가 동원이 되고 거대 플랭카드가 관중석을 덮었다. 가을야구에 대한 팬들의 염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0월 2일 이날 시구자는 송일국이었다. 서울에서는 늘씬한 미녀들이 많이 시구를 하더니 부산에서는 미녀들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돈이 없어서 그런지, 왠 남자들만 맨날 시구를 하는건지......ㅋㅋ

어느새 사직야구장은 가득 찼다.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만원이었는데, 암표값이 1장에 3만원이었다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롯데자이언츠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모두들 롯데가 승리하기를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롯데의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응원을 했지만 초반부터 만루홈런에 점수차가 거의 10점차.
박기혁이 홈런을 치고, 분전을 했지만 롯데가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운 날씨 때문에 6회까지만 보고 야구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의 스코어가 11:1이었던가, 아무튼 따라잡기에는 가망성이 없는....

이날 롯데는 12대 3으로 대패를 하였다. 정말 돈이 아까운 경기였다........... 흑흑........

어제 롯데의 마지막 경기를 TV를 통해서 봤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봤는데 역시나 초반에 대량실점으로 회복불능, 거기에다가 왠 실책이 그렇게 많은지, 정말 야구장에서 다시 봤으면 욕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롯데는 가을야구에서는 영 힘을 못쓰는 듯 하다. 역대에 첫승을 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100%라고 하던데 롯데는 첫승을 하고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탈락......ㅋㅋ

첫날 승리하고 맘속으로 "초반 끗발이 개 끗발"이 아니기를 바랬는데, 현설로 나타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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