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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의 만남, 한옥마을을 찾아서

여행 체험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9. 11. 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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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모임에서 양동마을이라는 한옥마을을 찾았다. 경북 영천 근처까지 올라가서 찾아간 양동마을은 아직도 전통 한옥과 초가집으로 이루어진 전통 마을이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 것 같았다. 특히나 대학의 건축과나 디자인과에서 전통한옥의 아름다운 모습을 스케치하고 사진을 찍는 단체학생들도 많이 왔다. 옛날 한옥들은 양반들이 살던 집이라서 그런지 한옥의 자리잡은 위치가 정말 명당의 자리에........^^

자연과 어울러진 한옥마을은 우리나라의 전통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요즈음은 도심에 아파트로 인해서 한옥마을이 많이 사라지고 전국적으로도 서울에 한옥마을과 지방에 있는 한옥마을이 대표적일 것이다. 경북의 양동마을도 몇개남지 않은 대표적인 한옥마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일단은 점심부터 먹고 한옥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한 식당가를 찾았다. 초가집으로 된 음식점이었는데 왠지 초가집이 푸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식점에서 먹은 전통주다. 이름이 뭐라고 하던데 아무튼 깨끗한 맛에다가 은은한 향기까지 더해주어서 술맛이 끝내주었다. 더불어 시킨 파전은 과거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었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답사를 시작하였다. 한옥으로 지어진 집들은 대부분이 양반집이었고 그 밑에 지어진 초가집은 소작농의 집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옥의 대부분이 제법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 것도 전망이 좋고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었나 모르겠다. 사극에는 대부분이 평지던데.....ㅋㅋ

대감님집 입구로 들어가는 문도 역시 품격이 달랐다. 초가집의 담벼락이 서민계급을 대표한다면 대감님집의 대문은 어느누구도 들어오지 못하는 신분의 높은 벽이 아니었을까.
세월이 상당히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하게 남아있는 한옥을 보면 우리 조상의 건축양식을 존경할 수 밖에 없다. 거의 백년은 넘을 듯 한데도 불구하고 온전하게 남아있는 한옥을 보니 나무가 시멘트보다 훨씬 튼튼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다........ㅎㅎ

한옥마을은 언덕을 중심으로 높은 곳은 한옥이 낮은 곳은 초가집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한옥이 자리잡은 위치가 명당급(?)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전망이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마당에는 큰짐한 나무가 자리잡고 남향이라 따뜻하게 지어진 한옥을 보니 갑자기 한옥이 좋아지는 것은 무엇일까........^^

TV에서 나오던 모습이다. 저기에 대감마님이 서서 시키고 멀리 풍경을 보면서 정치적(?)인 음모(?)를 꾸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 마당에서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건과 수많은 일들이 몇백년에 걸쳐서 벌어진 것인지.......

마당에 있는 6백년된 나무는 몇세대의 변화를 지켜보면서도 오늘도 저 자리에서 굿굿하게 한옥을 지키고 있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겨울이면 고독스러운 모습의 풍경을 보여주는 고목은 한옥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일지도 모르겠다.

한목마을을 두루두루 둘러보면서 옛선인의 지혜와 건축에 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당시의 시대적 배경인 계급사회에 대한 생활상도 엿볼 수가 있었다. 한옥마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답사코스중의 하나인 기림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림사로 가는 드라이브코스가 일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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