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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기관을 비꼬은 영화 "부당거래"

잡다한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11. 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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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평일날 여유있게 영화를 한편보러 갔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려고 하니 볼만한 영화가 없었다. 대체적으로 한국영화는 스토리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안보는 편인데 아내가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부당거래"를 선택하였다. 조조인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부당거래"에 나오는 황정민과 류승범, 유해진의 연기력은 좋은 것 같다. 특히나 류승범의 스폰서검사역이나 황정민의 강력계형사역할 그리고 이미지가 원래 그런지 몰라도 유해진의 연기력도 볼만하다.
스토리는 말그대로 스폰서 검사와 경찰대를 나오지 못한 승진못하는 형사, 그리고 이익을 위하여 권력층과 엮이는 건설업자의 부당한 거래(?)를 표현하였다. 류승범의 스폰서검사는 최근의 스폰서검사를 실랄하게 비꼬은 역할을 하였으며 학연을 뜻하는 경찰대를 졸업하지 못한 황정민의 형사는 결국은 우리 사회의 학연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기생하는 건설업자들간의 관계는 정경유착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었다.


영화의 한편에서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음모론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범인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경찰의 실적주의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범인을 만들어내고 검사, 경찰, 조폭간의 얽힌 내용을 빠르게 전개해 나간다. 또한 범인에 관한 극적인 반전(?)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한국영화의 단점일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결론부분에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 황정민이 미쳐서 날뛰며 부하를 죽인다던지 엘리베이트 사고, 그리고 황정민의 어이없는 죽음 등 결론에 맞지 않는 전결로 오히려 깔끔하지 못한 결말을 보게 된다. 차라리 검사, 경찰, 건설업자의 관계지속을 보여주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계속적으로 "부당거래"는 진행되고 있다는.....^^ 

영화 "부당거래" 평점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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