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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마공원 어린이날 풍경

여행 체험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1. 5. 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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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린이날이면 전국의 부모들은 어디를 가야하나 걱정이 많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마땅한 놀이공간이 부족한 부산/경남 지역은 특히나 더욱 갈 곳이 없다. 동물원도 하나 없는 영악한 문화시설을 가진 부산의 경우에는 최근에는 어린이대공원 놀이시설도 노후화로 폐쇄가 되었고, 동물원 건립에 대한 계획에 무산된 것으로 안다.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부산경마공원을 가기로 정하고 아침일찍 출발을 하였다. 그러나 동서고가로를 시작으로 고속도로 입구부터 많은 차들로 정체를 빚고 있었다. 가까스로 부산을 벗어나 부산경마공원에 이르니 주차장은 차들로 넘치고 있었다. 빈 곳에 주차를 하고 빠른 걸음으로 경마공원에 들어가니 벌써 사람의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여기저기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던데 초반부터 마감이 되어버리고 말타기 등의 체험장소는 기다리는 줄로 넘쳤다. 풍선하나 받는 곳에는 사람들의 물결이 넘치고 말그래도 어린이한테 치이는 어린이날이었다. 어디에서 그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왔는데 경마공원 전체가 거대한 인파로 넘쳐흐르고 그늘 자리를 잡기 위한 쟁탈전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도 다양하게 마련한 것 같았다. 전에는 슬라이스라는 미끄럼만 하나 있더니 축구장도 하나 만들어놓고 트럼플린인가 하는 바람넣기 뛰는 공간도 만들어 놓고 경마장 가운데에는 다양하게 볼거리를 꾸며 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10분 타기 위해서 30~40분을 기다려야하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날씨도 더운데다가 사람들로 인해서 정말 어린이날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매년 넘치는 인파사이로 휩쓸려다니며 이 고생을 하니 정말 어린이날 부모들은 정말 생고생이다. 하지만 저마다 자식을 위해서 고생하는 부모들의 얼굴에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 1년에 한번있는 어린이날 정말 어린이를 위한 날인지........

더운 날씨로 공원 가운데에 있는 바닥분수가 인기다. 분수가 춤을 추듯이 움직이니 애들은 분수가운데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 하였다. 아들녀석도 분수대에 들어가서 즐거워했다.


분수놀이를 마지막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나 돌아오는 길에는 엄청난 차량으로 인해서 정체가 빚어졌다. 가정에 어린이가 있는 집은 모두 행사를 위해서 밖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아들녀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다행이다. 부모들은 모두들 힘든 하루였지만 어린이날 뿐만 아니라 항상 자녀들과 함께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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