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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광안대교 걷기대회

여행 체험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1. 5. 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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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날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5월 1일은 날씨가 화창해지기 시작했지만 황사로 인해서 뿌연 하늘을 보이고 있었다. 마치 도시전체가 회색도시처럼 뿌연 풍경을 보이고 있었다.

직장에서 광안대교 걷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아들녀석과 함께 2011 광안대교 걷기대회 행사에 참여를 하였다. 9시에 출발이라고 해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물이랑 과일을 챙기고 출발 장소인 벡스코로 향하였다. 벡스코 앞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으며 몸풀기 체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아들과 함께 배부받은 번호를 장착(?)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출발신호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출발을 하였다. 벡스코앞 광안대로 진입로를 따라서 사람들의 물결이 흐리기 시작하였다. 문득 옛날 시위의 현장이 떠오르는.....^^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니 시원한 고가도로가 눈에 띄인다. 옆으로 마천루 같은 건물이 즐비한 수영만과 벡스코 옆을 이루는 새로운 센텀도시도 시원하게 보인다. 삼삼오오 가족끼리, 연인끼리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광안대교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의 풍경과 고층 건물이 시원하게 보인다. 하지만 하늘은 뿌연 황사로 시야가 좋지 못하다.


광안대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자 저마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찍기에 바쁜 모습이다. 저멀리 보이는 광안대교 주탑을 배경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추억을 남겼다. 최악의 황사가 불어닥친 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광안대교 위를 한가로이 걷고 있었다.


어느새 광안대교 주탑에 가까이 가고 있다. 벡스코에서 광안대교 끝까지의 거리가 7Km정도 된다고 하던데 중간 쯤에 가다 보니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아들녀석은 신기한 듯 바다를 내려다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재미있어서 그런지 다리가 아프지 않다고 하는데.... 군데군데 쉬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다리 위라 쉴만한 곳이 없다.


광안대교 주탑에 이르니 주탑 아래에서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냥 가고 음악회를 즐길 사람은 다리 위에서 음악회를 즐기고 우리 가족은 빨리 홈으로 복귀하기 위해서 음악회는 생략을 하고 과일을 먹으면서 주탑 밑을 지나가고 있었다. 여전히 쉴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길 옆 땅바닥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ㅋㅋ


2시간 정도를 걸어서 광안대교를 따라 걸으니 어느새 다리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행렬은 다리 위를 따라서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1만명 이상이 걷기대회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정말 사람들의 물결이 광안대교를 따라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들녀석은 대견하게도 한번도 쉬지도 않고 걸어서 종착점을 향해서 가고 있었다. 나는 다리 아픈데....^^;


광안대교 걷기대회를 완주하고 종착역인 부경대학교 운동장으로 가지 않고 메가마트에 있는 맥도날드로 향하였다. 다리도 아프고 집에 가려면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돌아가야 되기에 간단히 요기도 하고 쉬어도 가고.....

4월인가에 광안대교 위를 자전거로 가는 행사가 있었는데 늦게 행사내용을 알게 되어서 참여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아들녀석과 함께 광안대교 위를 자전거로 지나가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런데 우연히 광안대교 걷기대회를 공짜로 참여하게 되어서 기뻤고 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기 되어서 정말 좋았다. 1년에 한번쯤은 가족 모두 함께 광안대교 위를 걷는 것도 좋은 추억을 남기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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