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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글라파동과 키친파동

경제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7. 5.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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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서 경기사이클을 진단할 때 쥬글라파동(Juglar's waves)과 키친파동(Kitchen's waves)을 자주 인용한다. 10년을 주기로 하는 쥬글라파동은 '주순환', 40개월 주기의 키친파동은 '소순환'이라고 한다. 이 파동들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쥬글라파동의 주요 원인은 기업의 설비투자 변동으로 보는데,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생산의 증가→과잉생산→기업의 설비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경기순환을 의미한 다.

즉 기업의 설비투자가 약 10년의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데 설비투 자의 중심이 되는 것은 기계로서 이 기계의 이용연수가 대체로 10년 전후이기 때문 에 설비투자는 10년마다 경신된다는 가정하에 출발한 이론이다.

따라서 쥬글라파동은 설비투자순환이라고도 한다.

키친파동은 J.키친이 1923년 논문에서 영국과 미국의 어음교환액, 도매물가, 이 자율의 변동을 통해 쥬글라파동 및 콘트라티예프파동(장기파동) 이외에 40개월을 주 기로 하는 단기파동이 존재함을 증명하면서 나온 경기순환이론이다.

키친파동은 시장의 예상과 현실의 매출 불일치에서 오는 재고투자의 순환적 변 동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하나의 중기파동에 몇 개의 단기파동이 혼재되 는 등 여러 가지 성격의 경기순환이 복합돼 나타나기 때문에 일정기간 중에 관찰된 경기의 순환적인 흐름을 몇 개의 파동으로 정확히 구분해 고찰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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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한 세대에 한 번 정도 온다는 10년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저널은 역사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강세장이 3∼4년 만에 막을 내렸지만 테러나개발도상국 경제의 붕괴 같은 돌발 변수만 생기지 않는다면 최근 증시의 강세분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증시는 2002년 10월 이후 상승 추세로 전환된 뒤 다우지수가 지난해 10월이후 무려 46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000년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 강세장을 예상하는 극단적인 낙관론자들은 중국과 인도뿐 아니라 일본 서유럽 남미 아시아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국제 경제의 강세 현상이 이전 시대보다 오랜 기간 주가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

여기에 최근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가의 회복력과 과거 소외주의 주도주 부각,대형주의 상승 추세,기업 순이익 증가에 따른 상대적인 주가 저평가,미 경기연착륙 기대감도 극단적인 낙관론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역사상 10년 강세장이 나타난 것은 1920년대와 1950년대,1990년대 등 단 세 번밖에 없었으며 대부분의 강세장은 기껏해야 3∼4년 정도밖에 가지 않았다.

씨티그룹 증시 기술분석 책임자로 일했던 루이스 야마다는 현재 장세를 제2차세계대전 직후 나타난 강세장과 비교하면서 다우지수가 1만6000까지 오르는 등현재의 강세장이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M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을 만들어낸 프리츠 마이어도 증시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런 낙관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1990년대 말 증시 거품에 대한 책을 내놓기도 했던 로버트 실러 예일대학 경제학 교수는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면 언제나 사람들은 강세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새 시대 이론을 개발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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