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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 시대의 자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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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7. 11. 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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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특집기사에 기고한 옥상훈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이름: 옥상훈
소속 및 직책: 한국 자바개발자 협의회(JavaCommunity.Org, JCO) /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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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 : 참여, 공유, 개방

웹2.0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기존의 웹과 구분 지으려는 새로운 트랜드로서  ‘참여’, ‘공유’, ‘개방’을 지향한다. 트랜드이기 때문에 웹2.0은 기술과 사회문화 관점에서 정의할 수 있다. 먼저 기술적으로는 웹 자체를 단순히 보는 웹이 아니라 SW개발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기술들과 개발프레임웍, 개발방법론이 나오고 있으며 끊임없이 진화해나가고 있다. 두 번째로 웹2.0은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웹을 사용하는 대중이 적극 참여, 공유 활동함으로써 새로운 컨텐츠(UCC 등)를 지속 창출해내고 그들의 경험 또는 지식을 통해 새로운 지성과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웹2.0은 새로운 기회

필자는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늘 하곤 했다. 설날에 친척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수천~수만명의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고 1,000원씩 받아 거액의 용돈을 벌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을 제한된 시간 내에 일일이 만나러 다닐 수도 없다는 물리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신발 밑창 값이 더 들어 갈 것이라는 얘기를 친구들한테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아이디어지만 웹2.0시대에는 전세계의 사람들을 인터넷으로 엮음으로써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페이스북이라는 사이트가 MS로부터 2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는 뉴스를 들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은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로 우리나라로 치면 싸이월드 같은 사이트이다. 우리 나라사람들에게는 그리 새로운 서비스가 아닌 것 같은데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다만 싸이월드랑 다른 점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국한했다는 것과 개발자인터페이스(오픈API) 공개를 통해 외부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접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은 기술적으로는 공개API, 사회적으로는 대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웹2.0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Java 6 오픈 소스화와 웹2.0

웹이 등장하면서 전세계 개발자들이 GNU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오늘날의 리눅스가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웹2.0시대를 맞이하여 Java 6와 Solaris의 오픈 소스화는 제2의 도약이라 할 만큼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Java 오픈 소스화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면 도움될 것이다.

오픈소스, 그리고 자바

오픈솔라리스 프로젝트 발전에 기여하기

필자가 오픈 소스화에 있어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개방형 표준이 된다는 것이다. 개방형 표준에 대한 쉬운 예로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이어폰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어폰 잭부분이 표준화 된다면 보다 다양하고 나은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핸드폰 마다 이어폰 잭이 다른 것이 현실이다.

만일 자바가 소스에 대해 폐쇄적이어서 맘대로 스펙을 바꾸면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전에 만들었던 것이 한 순간에 무용지물이 된다는 우려 때문에 쉽게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 자바는 오픈 소스화함으로써 개방형 표준이 되고, 많은 개발사 또는 개발자들이 이를 이용하여 보다 나은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냄으로써 서로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가 있다.


Java가 기업환경에서 많이 쓰이는 이유

 필자가 주위에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자바가 왜 엔터프라이즈(기업)환경에 많이 사용이 되었느냐는 것이다. 이는 자바가 개방형 표준 플랫폼을 이용하여 Sun을 비롯한 IBM, BEA, Oracle등의 여러 회사에서 자바를 기반으로 한 미들웨어들이 시장을 키워왔고 기업들에게는 보다 나은 서비스와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Sun에서만 미들웨어 부문을 독식하려고 다른 기업들에게 표준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자바의 번성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많은 SW벤더들이 오픈 소스를 표방하고 있는 이유도 개방형 표준 플랫폼을 지향하기 위해서이다.


웹2.0 시대의 자바 개발자

웹2.0 시대에 있어 자바를 개발하는 여러분들에게 필자는 아래와 같이 여러 분들에게 작은(?) 시도를 권고하고 싶다.

첫 번째로는 자바관련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를 만들기이다. 필자가 2002년에 자바 공모전을 창안하고 그 동안 심사를 쭉 해왔는데 2007년 들어 특히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자바 공모전에 응모한 팀이 굉장히 많아졌다. 그 중에는 수년 전부터 소스포지닷넷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어엿한 벤처기업으로 성장한 팀도 있었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적 스킬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업그레이드 할 수 가 있으며, 나중에 이것이 메인 비즈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Winter of Code’라는 오픈 소스 행사가 있고 2008년 자바 공모전도 있으니 자바를 활용한 여러 분들에게 많은 기회들이 기다리고 있다.

두 번째로는 웹2.0시대는 커뮤니케이션 지향적인 개발자를 요구한다. 웹2.0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일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다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 특히 블로그를 사용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적극적으로 익히기를 권장한다. 블로그를 통해서 자기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통할 수 가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오랜 경험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나오기에 트레이닝이 필요하며 블로그는 최적의 트레이닝룸이다.


정리하며

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유(You, 여러분)가 뽑혔다. SW개발에 있어 웹2.0의 중심은 자바 개발자 여러분 들인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웹2.0이 나한테 뭐가 어쨌다고 하는 자바개발자도 있을 것이다. 웹2.0 때문에 JSP만 알면 그만이었는데, 지금은 Struts, Spring에 Ajax까지 배워야 하니 머리만 복잡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어쨌든 변화의 주체는 바로 여러분들 자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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