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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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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8. 1.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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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용 DB의 70%이상이 오라클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외국에 비해서 유달리 오라클을 많이 쓰는 우리나라. 물론 오라클이 DB에서 편리하고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오라클의 독점을 허용하는 결과 밖에는 낳지 않았다. 오라클의 독점은 오라클의 횡포로 진화하고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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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업계의 ‘강자’ 오라클이 고객사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고객층이 두텁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명성에 걸맞지 않게 신통찮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라클의 ‘안하무인’ 서비스에 고객사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했다.

DBMS란 수많은 컴퓨터 이용자들이 사용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쉽고 빠르게 추가, 수정, 삭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오라클은 DBMS시장이 생긴 이래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왔다. 오라클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경쟁업체조차 없어 고객사들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오라클 제품을 쓸 수밖에 없었다.

오라클의 DBMS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초기 제품을 구매할 때 지불하는 라이선스 비용뿐 아니라 해마다 이 라이선스 비용의 20% 가량을 추가로 내야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라이선스 비용의 15%를, 기본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으려면 7%를 별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싼 비용 뿐만 아니라 오라클의 ‘늑장서비스’도 업체들에게는 큰 불만이다. 작은 서비스 하나도 일일이 미국 본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업구조로 서비스를 위해 소요되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 무성의한 대응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시간당 15만원씩 나오는 현장방문 유지.보수서비스는 심지어 불러도 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오라클 거래업체들 사이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횡포’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오라클이 지난해 DBMS 유지보수 비용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것을 계기로 거래업체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급기야 공공기관의 DBMS 예산을 관장하는 정부부처인 기획예산처가 제동을 걸기에 이르렀다. 공공기관은 오라클의 가장 큰 고객사로 70% 이상이 오라클 제품을 쓰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올 하반기 확정을 목표로 다양한 DBMS제품 구매를 권장하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들어갔다. 고객사의 거센 반발에 오라클 측은 가격인상을 포기했지만 여전히 다른 업체들에 비해 30% 이상 비싸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목소리다.

오라클측은 “제품 질에 대비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며 “다른 업체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높지만 제품 자체에 대한 자신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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