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마리의 새우구이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다가 저멀리 문득 보이는 새우를 보고는 만원어치 52마리를 사서 들어왔다. 한번씩 새우를 구워먹으려고 해도 비싸서 잘 먹지도 못하는데 오늘은 실컷 먹겠다고 생각하고 사왔는데... 52마리의 구운 새우를 보면서 흐뭇함을 느끼며 새우를 까기 시작했는데, 내입에 들어오는 새우는 없었다. 아들의 입과 마눌의 입속, 그리고 내입속을 번갈아가며 들어간 새우는 나의 욕심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 아들과 마눌이 이렇게 새우를 좋아할 줄은... ^^; 담에는 104마리의 새우에 도전해 봐야겠다. 근데 껍데기가 너무 많다. 까기도 너무 힘들다.
살아가는 이야기
2007. 2. 1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