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잔치는 끝났다
문득 아침에 책장을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예전에 산 기억은 있었는데, 읽어버린 줄 알았던 책이 책장에 꽂혀 있었던 것이다. 내 나이 30에 나는 뭘 생각하고, 뭘 고민하였던가?? 갑자기 30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른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상을 치우..
살아가는 이야기
2007. 4. 7.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