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EXPO 부산 전시회 이모저모

지난주에 개최되었던 IT Expo 부산에 주말을 기하여 다녀왔다. 평일에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행사였지만 주말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가족모두 구경삼아 전시회장을 찾았다. 미리 입장권을 구해놓고 아침일찍 출발을 했는데 비가오는 날이라 그런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았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IT 전시회의 경우에는 그렇게 특별한 기업도 제품도 아닌 그냥 전시회에 불가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도 관람하면서 그렇게 눈에 띄는 제품이 보이지도 않았다. 주로 보이는 제품이 3D관련 제품이 주종이었는데 LG의 경우에는 대형부스를 이용하여 3DTV 관련 전시가 많았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볼리는 곳이 역시나 아이폰4가 있는 KT 부스였다. 아이폰4를 4대 정도 준비해 두었던데 한번 만져보려고 갔더니 사람들이 많아서 만져보기가 힘들었다. 역시 아이폰4의 인기는 어디를 가나.........^^

최근 IT의 이슈가 3D인지는 몰라도 3D관련 제품이 상당히 많이 출시가 되었다. 가정용 3DTV에서 부터 MS의 게임기, 소니의 게임기 등이 3D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가 많이 되어있었다. 아들은 3D게임에 빠져서 게임만 즐기고 있었다. 아들녀석 혼자만 신이 났다......ㅋㅋ

IT Expo에 별도로 로봇경진대회도 진행하고 있었데 대회 중이라서 그런지 가까이서 로봇경기를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행사였는데 먼 발치에서 그냥 경기장만 볼 수 밖에 없었다. 로봇경진대회를 좀 더 비쥬얼하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IT관련 전시회를 올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 참으로 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없고 특별한 내용도 없이 그냥 업체만 참가해서 전시만 하는 전시성행사가 아닌지 모르겠다. 일반인이 참관하는 날이면 좀 더 다양하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폐장분위기의 행사로 이어지는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지방 기업의 한계점이 있지만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 행사로 IT Expo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