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 보리밥빵

제빵왕 김탁구의 마케팅 성공인지 몰라도 파리바게트에 김탁구에 관련된 빵이 제법 출시가 되었다. 마트에서도 김탁구빵으로 불리는 여러가지 빵들이 출시가 되었던데 드라마의 위력이 가상에서 현실세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드라마도 끝나고 빵에 대한 기억도 서서히 줄어들 때가 되지 않았나 모르겠다.

파리바게트 기프트콘을 선물로 받아서 이것저것 빵을 사기 위해서 들렀다가 "주종 봉 단팥빵"에 이어서 보리밥빵을 발견하였다. "주종 봉 단팥빵"이 가격이 좀 후덜덜한데 비하여 보리밥빵은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가격이 1,700원인가 하던데 빵이 제법 크기가 크다. 아마 싼 보리로 만든 빵이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빵의 내부를 보니 들어 있는게 없다. 정말 보리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보리가루를 넣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부는 카스테라처럼 속은 차 있는데 덩그러니 옥수수 1알이 들어있었다. 보리와 옥수수의 절묘한 조화인가.

배고픈 시절에 먹던 빵이 가장 배부른 빵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나오는 빵들도 복고풍인지 모르겠다. 과거로의 여행을 맛으로 느낄 수 있는 보리밥빵은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서민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