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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치킨가격의 거품을 걷어라

살아가는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12. 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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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통큰치킨 열풍인 것 같다. 인터넷이고 어디고 전부 통큰치킨 안나오는 곳이 없으니 롯데마트는 일단 입소문으로도 완벽한 마케팅을 이루어낸 것 같다. 통큰치킨을 사기 위해서 롯데마트 곳곳은 선착순의 경쟁을 벌여야하고 왔다가는 사람들도 롯데마트에서 뭔가는 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치킨 5,000원에 사람들이 이렇게 난리를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가격적인 면에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치킨시장에 대한 반감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몰라도 롯데마트의 통통치킨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아주 좋은 소재인 것 같다. 마치 명품의 한정물량처럼 하루한정 300마리의 치킨을 사기 위한 사람들의 경쟁심리를 더욱 자극시키는 것 같다.

토요일 아내에게 이야기해서 아들과 함께 롯데마트에 통큰치킨을 사러 보냈다. 동래 롯데마트에 10시에 투입을 시켰는데 10시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줄이 너무 길어서 치킨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워 10시 넘어서 표를 받았는데 오후 4시에 통큰치킨을 찾으러 오라는.......
한사람에 1마리 밖에 팔지 않는다고 해서 아내, 아들이 각각 1마리씩 쟁취하는데 성공을 했다.

오후 4시쯤에 통큰치킨을 받는데 성공을 했다. 그것도 무려 2마리씩이나 받았다. 아내랑 아들이랑 롯데마트에서 받아오면서 제법 먹었다고 하는데도 큰통에는 제법 많은 치킨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5,000원 치고는 양으로는 제법 많은 것 같다. 맛은 어떻냐고 아들에게 물어보니 맛있단다, 나도 맛만 좋더라.....

시중에 파는 치킨하고는 크기부터가 다르다. 시중에 파는 치킨들은 대부분 무슨 기름에 무슨 맛에 붙여서 양은 갈수록 줄어들고 가격만 올리던데 5,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정도의 치킨맛을 볼 수 있으면 솔직히 치킨게임은 끝났다고 봐도 되겠다. 1통이면 아내와 아들, 3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인데도 불구하고 가격도 5,000원에 불가하고 그렇다고 맛도 없는 것도 아니다. 튀김옷도 괜찮고 닭고기도 신선한 것 같다. 닭고기살 내부에도 제법 양념이 베여있어서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다. 서비스로 양념소금 1봉지도 넣어준다.

오늘자로 보니 통큰치킨의 판매가 중단된다고 한다. 16일부터는 판매를 안한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 16일전에 아내에게 한번 더 부탁을 하려고 한다. 롯데마트에 들러서 통큰치킨 1마리만 더 사오라고......

통큰치킨의 판매중단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권력에 의한 판매중단, 여론에 따른 중단, 아니면 노이즈마케팅의 성공으로 판매중단, 아무튼 곳곳에서 판매중단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격에 의해서 결정되는 시장이 아닌가. 물론 독점자본의 횡포로 가격경쟁이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통큰치킨 비싸면 안사먹으면 되고 싸면 사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동네치킨집도 사러가기 싫으면 배달해서 시켜먹으면 되고 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되고......

프랜차이즈점에서 롯데마트 통큰치킨 원가공개하라고 하는데 그런데 지금 타고다니는 자동차가격도 원가공개 해야되지 않는가 모르겠다. 집값도 원가공개하고 프랜차이즈 닭값도 원가공개하고 모든 음식점도 다 원가공개하고 전부다 원가공개해서 대한민국을 한번 까발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얼마나 묵고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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