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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 5계명

경제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7. 10.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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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 다 드는 펀드인데` 하다간..큰 코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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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김씨가 가입한 글로벌 리츠펀드는 수탁고면에서 올 상반기(1월~5월) 4900억원이 순증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증가세는 여타 펀드의 수탁고 증가세와도 뚜렷이 비교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오히려 570억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반대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3% 였지만, 글로벌 리츠펀드는 11.9%에 불과했던 것. 리츠펀드의 경우, 그나마 그 때 팔았더라면 나았을 수도 있다.

9월말 현재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5.7%까지 올라갔지만 리츠펀드는 -5.4%를 기록중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 팀장은 "수탁고가 급증한 리츠펀드 등이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많은 투자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시기적 상황에 따라 배분비율을 맞추지 않고 남들이 많이 드는 펀드라는 시류에만 이끌려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과거 수익률.."맹신하지 마라"

과거 수익률도 그다지 믿을 만한 지표가 못된다.

과거에도 좋았으니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는 식의 판단도 배제해야 겠지만, 지금까지 많이 떨어져 이제 오를일만 남았다는 식의 자의적 판단 역시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향후 수익률은 해당 시장이 가진 성장 잠재력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지, 과거의 데이타가 말해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삼을 만한 지표는 될 수 있지만, 펀드를 선택하는 데 절대기준이 되어선 안된다는 평가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팀장은 "펀드는 대박수단이 아니다"라며 "펀드 수익률 평가보단 펀드간 심층분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실례로 최근 4년간 32.6% 올랐던 유럽리츠 펀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4% 하락했다. 최근 5년간 38.6% 오른 동유럽 펀드 역시 올해 수익률이 9.1%로 정체되고 있다. 2005년 43.5%의 수익률을 올렸던 일본펀드는 2년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단기간에 반짝하는 펀드는 조심

펀드도 유행을 따른다. 신상품일수록 판매사나 운용사 모두 단기 흥행을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상품일 수록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물펀드. 높은 미래성장성이라는 기대감에 출시와 함께 주목을 끌었지만 올 9월까지 한해 누적 수익률은 -0.8%에 불과하다.

이계웅 팀장은 "물 관련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단계로 수익실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산업"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가 높아 법적인 리스크도 큰 만큼 실제 수익 시현이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 운용사가 만든 상품제안서.."믿지 마라"

펀드 상품제안서는 투자자나 판매자 입장에서 펀드를 평가할 만한 유일한 자료다. 하지만 운용사들이 내놓은 상품제안서를 보면 하락할 만한 펀드는 하나도 없어 보인다.

많이 오른 펀드는 오른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설사 크게 떨어진 펀드라 해도 "그간 성과가 부진하였으나, 이제 매력적인 가격대에 접근하였다"란 수식어 한마디만 들어가면 투자자들은 절대 팔지 못한다.

이 팀장은 "매수일색인 상품제안서를 믿고 펀드를 고르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가져올 수도 있다"면서 "시기 및 상황에 맞춘 매니저의 투자의견 자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펀드에도 나눠담을 바구니가 필요하다

펀드 역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고려한, 자산배분에 의한 합당한 투자원칙이 있어야 한다. 단기 고수익에 집착한 집중매매나 소수펀드에 몰빵투자는 금물이다.

물론 주식과 채권에 50:50으로 투자하는 식의 방법은 바람직한 투자가 아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기업이익이 증가 추세에 있다면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채권형 펀드가 보다 나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또 주력펀드와 틈새펀드를 나누어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한 포트폴리오 대안이다. 현재 나와있는 가치 및 성장형 주식펀드를 주력으로, 향후 출시될 섹터 및 테마 위주의 대안펀드를 틈새펀드로 설정하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다.

단, 신규펀드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하고 검증되지 않아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투자를 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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