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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로 망하는 다섯가지 지름길

경제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7. 10. 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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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식시장 활황으로 펀드시장은 그야말로 거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승장에서도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적지않다. 이처럼 펀드 가입자들이 투자에 실패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 묻지마 투자는 실패투자의 지름길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펀드를 시작한 조아무개(32)씨는 스스로를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손대는 펀드마다 손실이 났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큰 맘 먹고 국외펀드로 갈아탔는데, 하필이면 글로벌 리츠와 일본 펀드였다. 결과는 참담했다. 결국 두 펀드를 환매한 조씨는 7월에 상승세를 타던 국내 주식형 펀드로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이마저도 얼마전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속을 썩였다.

실제로 올 상반기 가장 돈이 많이 들어온 펀드는 리츠와 섹터, 일본 펀드였으나 이들 수익률은 별로 신통치 않았다. 반면, 돈이 오히려 빠져나간 국내주식형과 인도펀드의 수익률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조씨는 수익률 흐름과는 정반대의 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에 큰 낭패를 본 것이다.


■ 펀드투자 실패로 이끄는 ‘오적’이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팀장은 9일 ‘국외펀드투자 시행착오를 통한 교훈’이라는 분석자료를 냈다. 그는 이 자료에서 펀드투자 실패를 불러온 5가지 사례를 통해 국외펀드 투자의 ‘오적’을 지목했다.

첫번째는 경제의 큰 그림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라고 정의했다. 국외투자를 할 경우에는 금리인상과 부동산시장의 가격, 기업 인수·합병 동향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데도 무작정 투자를 하고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금리인상이 예상되는데도 올해 초 이자부담 비중이 큰 리츠펀드에 돈이 몰린 게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묻지마 투자’도 문제지만, 전략없이 글로벌리츠를 권유한 판매사들의 탓도 크다. 성급한 기대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상반기 히트상품인 물펀드는 물부족과 환경투자확대 트렌드 등 장밋빛 기대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물펀드에는 생각보다 높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수익실현 시기가 명확치 않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 기업들로 이뤄진 탓에 선진국 시장이 부진할 경우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과거수익률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글로벌리츠펀드의 경우 최근 7년간 평균 24.5% 성장했으나 올해 9월말까지의 수익률은 -5.4%에 그쳤다. 유럽리츠와 미국리츠의 경우 최근 4년평균 각각 32.6%, 29.0%에 달했던 수익률이 올들어 9월말까지는 -20.4%, -4.2%로 급락했다.


최근 5년간 평균 38.6%를 기록하고, 지역 펀드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동안 상승한 동유럽펀드나, 2005년 43,5%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의 침체의 늪에 빠졌던 일본 펀드도 마찬가지다.


운용사에서 만드는 상품제안서에 대한 경계도 늦추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운용사의 필요에 따라 입맛에 맞는 자료만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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