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 유족 감사인사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 유족들의 국민들에 대한 감사인사가 적혀있다. 고인에 대한 슬픔이 대한민국을 뒤덮었는데 가족들의 슬픔은 하늘을 뒤덮고도 남았을 것이다. 특히나 검찰수사에 대한 가족들의 조사는 모두가 죄인처럼 취급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나 더욱 슬픔과 분노가 가득했을 것이다.
그 동안에는 노무현 전대통령이라는 든든한 가장이 있었기에 든든했지만 가장이 없어진 가족의 어깨는 노건호씨의 무게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든든한 봉하마을의 힘이었던 노무현 전대통령이 없는 봉하마을도 한동안은 시간의 흐름이 더디게 흘러갈 것이다.
아픈 기억과 슬픔은 시간이 흘러가면 잊혀져가겠지만 현실의 고통은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다.
아무쪼록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족들에게 국민들이 많은 격려와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