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인내와 믿음의 미학
" 직접투자로 집사람 적금 말아먹고…펀드 만나 기사회생 " 하나의 펀드를 6년 넘게 유지하며 6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19명이나 실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 3월이었다. 그야말로 재테크 책에나 나올 법한 사례들이었다. 이들의 존재에 대한 확인은 '무엇이 이들을 버티게 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결국 19명의 '국가대표급 장기투자자'를 직접 찾아나서게 됐다. 하지만 기자와의 만남이나 인터뷰 성사는 쉽지 않았다. 대부분 세상에 노출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 한 투자자는 " '돈이 남아돈다면 난 10년은 버틸 수 있겠다'고 세상 사람들이 비아냥거릴 텐데 내가 왜 나서냐" 면서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들과 접촉을 시도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 마침내 3명의 고객이 본지와..
경제 이야기
2007. 6. 28.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