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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가는 길의 하얀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2. 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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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해서 성묘하러 출발을 하였다. 다행히 일찍 출발해서인지 고속도로는 밀리지 않았고 가는 길은 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가는 길 곳곳에 보니 산정상에 눈이 하얗게 쌓여 있다. 뉴스에서 보니 폭설로 인해서 공원묘지가 통제된다고 하던데 오늘은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간 것이 착각이었다.

입구에서부터 차가 엄청 밀려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이상하게 생각은 했지만 평소보다 많은 차들로 인해서 가는 길은 정체가 심각하였다. 하지만 길 중간중간에 쌓여있는 눈을 보면서 눈구경과 사진으로 시간을 보냈다.
스키장에서 보던 눈과는 다른 진짜 눈이었다.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나는 진짜 눈.......^^

평상시 같으면 5분정도 걸렸을 거리를 1시간에 걸쳐서 기다리고 기다려서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그런데 가면서 이상하게 생각한 부분이 내려가는 차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기다리면서 부산에서는 보기힘든 눈풍경을 찍느라 사진에 담아보았다. 폭설이라고 하더니 제법 눈이 많이 왔나보다.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을 보면서 오래간만에 동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사람들도 저마다 눈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1시간 여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공원묘지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하지만 위쪽 산을 쳐다보니 눈이 장난이 아니다. 정말 폭설이라고 하더니 눈이 엄청나게 왔나보다. 공원입구에서 주차장까지만 차량출입이 가능하고 위로는 차가 진입할 수 없게 막아놓았다. 밑에 있는 조상이면 성묘가 가능하겠지만 위쪽에는 있는 조상에게는 어떻게 가라는 건지 걸어가기에는 정상이 너무 멀다.

결국은 산 위쪽으로 가지를 못하고 차를 돌려서 바로 내려왔다. 진작에 알았으면 1시간이나 걸려서 올라오지도 않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꽃과 함께 준비해간 음식도 차안에서 다 해결(?)을 하고 눈풍경을 뒤로 하고 도로로 내려왔다. 기나긴 차량의 행렬을 보면서 못간다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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