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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

살아가는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2.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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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떠있는 소식을 보다가 2월 28일 봉하마을에서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용도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여러가지 고전적인 문화행사를 많이 진행하는 것 같아서 아내와 아들 모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아내도 흔쾌히 찬성을 하고 구경가자고 한다. 봉하마을은 작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노전대통령의 아픈 과거가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 이번 행사 때도 노란색의 물결이 거리를 가득 메울 것 같다. 정말 오랜간만에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도 하고 올 한해 잘되기를 소원 빌어야겠다.

*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봉하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 안내

‘민족 최고의 명절’로 흔히 추석과 설을 꼽곤 하지만 음력 보름날인 정월대보름도 다채로운 풍속이 내려오는 명절이랍니다.

혹시 올해 정월대보름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음력 1월 15일이니까, 바로 2월 28일입니다. 예로부터 대보름은 집단적, 개방적, 적극적인 마을 공동체 명절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져오고 있지요.

그렇다면 정월대보름 놀이에 대해서는 들어보셨나요? 쥐불놀이가 가장 많이 생각나시죠. 하지만 정월대보름 놀이는 이밖에도 많이 있습니다. 놋다리밟기, 다리밟기, 달맞이, 달집태우기, 봉죽놀이, 사자놀이 등등이 그것이지요.

그동안 이 놀이에 대해 들어만 보셨지 참여해본 적은 없으시지요?

올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에 직접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고향 봉하마을에서의 추억이라면 더욱 뜻이 깊겠지요.

봉하마을이 속해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발전위원회가 주관하고 봉하재단, 노무현재단, 진영농협, 영농법인 봉하마을이 돕는 ‘정월대보름놀이 달집태우기 축제-만복 수복 다 받으소~!!’가 오는 2월 28일(일) 봉하마을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행사입니다. 지난해까지는 달집태우기 행사만 치렀는데 올해는 아예 ‘정월대보름 축제’로 확대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을 행사들이 많이 준비돼 있습니다. 당일 오후 2시부터는 장승 고유제를 지낸 뒤 장승을 세우는 행사가 펼쳐집니다. 봉하마을 친환경쌀 방앗간 마당에서 한지에 가족들의 소원을 적어 달집 새끼줄에 길게 달아 놓으세요.

달집태우기, 대동놀이용 횃불도 만들어보고 아이들에게는 미리 준비된 깡통과 철사를 줘보세요. 약간의 힌트만 주시면 아이들이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멋들어진 쥐불을 만들 것입니다.

‘단골메뉴’인 떡메치기와 복조리 만들기는 기본입니다.

봉하마을 이곳저곳 걸으면서 연도 날려 보시고 투호도 던져보시고 ‘복불복’ 제기차기도 해보시고 광대줄에도 올라보시고 죽마에도 타보십시오. 이 정도면 ‘전통놀이 백화점’이라고 할 만하지요?

어스름이 깔리고 산너머로 둥근 대보름달이 떠오르면 본행사인 달집태우기가 시작됩니다. 달집을 태워서 이것이 고루 잘 타오르면 그해는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고, 달집이 타면서 넘어지는 쪽의 마을이 풍년, 이웃마을과 경쟁해 잘 타면 풍년이 들 것으로 점친답니다.

또한 달집 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의 악귀들이 달아난다고도 하고요. 달집을 태울 때 남보다 먼저 불을 지르거나 헝겊을 달면 아이를 잘 낳는다고 합니다.

타악, 기악, 소리가 어우러진 ‘들소리 공연단’도 당일 오후 3시 30분 공연을 위해 현재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이면 봉하까지 가기엔 좀 무리”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걱정마세요. 다음날은 삼일절 연휴랍니다.

어른들은 추억을 다시 어루만져 보는 기회를, 아이들에겐 우리 조상들의 멋진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기회를 주세요. 노무현 대통령님의 고향 봉하마을에서요.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정월 대보름날인 2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까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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