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만땅" 동래점 방문 체험기

"니혼만땅"이라는 일본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있다. 평소에는 모르는 라멘점이었는데 인터넷사이트에서 우연히 방문체험단을 모집한다기에 응모를 했더니 방문체험단에 선정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더불어 "니혼만땅"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 2장(2만원)을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부산지역에서 "니혼만땅"을 찾아보니 그렇게 많지가 않다. 다행히 동래점이 2월에 오픈을 했다는 정보를 보고 "니혼만땅" 동래점으로 갔다.

동래지하철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니혼만땅"을 찾으러 열심히 메가마트 쪽으로 갔다. "니혼만땅" 동래점은 동래지하철역에서 메가마트로 가는 방향의 제법 큰 건물 1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 오픈해서 인지 깨끗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런데 밤에 보니 네온사인 때문에 이름 찾기가 어려울수도........

내부는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2층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도 만원이었고 1층에도 그나마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내부 분위기도 일본 음식점의 분위기가 많이 난다. 여기저기 보이는 일본식 문화들....
아내와 아들 모두 자리를 잡고 이제 요리를 맛볼 기회를........^^

아내와 아들 모두 메뉴를 펼치고 음식을 고르려고 하는데, 문제는 음식에 대해서 잘 모르니 주문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였다. 일단 아들녀석은 돈까스를 하나 시켜주고 나머지 요리를 고르려고 하는데 라멘의 종류도 많고 무슨 맛인지도 모르니 맛보지 않은 이상 시키기가 어렵다. 일단 아내는 라멘을 하나 주문하고 메뉴판을 뒤적이다 보니 아는 글자가 보인다. 일본식 찌찜 오코노미야끼랑 문어로 만든 무슨 야끼인가.......ㅋㅋ

일단 굶주림에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반찬으로 김치랑 단무지를 주던데, 처음에 단무지가 아닌 줄 알았다. 단무지 위에 김인지 뭔지는 몰라도 모양새가 감자인줄 알았다는.......ㅋㅋ

먼저 아들녀석의 돈까스가 나왔다. 세트메뉴가 아니라서 라멘은 빠지고 돈까스 단품만 나왔다. 아내랑 하나씩 맛을 보니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돈까스 전문점(하나돈까스)에서 먹던 일본식 돈까스와는 조금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튀김도 두껍지 않고 잘 튀겨진 것 같은데 맛은 조금 2%가 부족한 듯 하다.
(너무 하나돈까스 입맛에 길들여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돈까스랑 비교해 보면 조금은 부족한 듯)

아들녀석이 열심히 돈까스를 먹고 있는 동안에 나온 라멘이다. 이름이 돈꼬쯔 라멘인가 아무튼 라멘이름도 어려워서 외우기도 힘들다. 국물이 허연 라멘이 나와서 혹시나 밑에 양념이 베여있나 저어보았는데도 아무것도 없다. 곰탕국물에 꼭 라멘을 넣어놓은 것 같은 모양이 처음에는 느끼하게 보였지만 맛을 보니 전혀 다른 맛이었다. 국물은 오히려 깔끔하고 게운한 맛을 내는게 정말 맛있었고 오히려 라멘이 느끼하게 느껴졌다. 라멘이랑 김치랑 먹으니 잘 어울리는 맛이다. 그런데 콩나물은 시원하게 먹으라는 건지 해장을 하라는 건지.

마지막으로 나온 오꼬노미야끼이다. 마트에서 파는 오꼬노미야끼랑은 다르게 생겼다. 철판에 구워서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바닥은 조금 탄게 먹기가 그렇지만 위에는 부드러운 맛이 나고 해산물과 어우러져 깔끔한 맛이 난다. 모양은 찌짐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맛도 찌찜과 비슷한 맛이지만 솔직히 이런 요리는 밥이랑 먹는게 아니라 소주 한잔이랑 같이 먹어야 하는데......^^

대체적으로 음식의 맛은 깔끔하고 괜찮았다. 특히나 일본음식 자체가 깔끔한 맛이 좋은 것 같다. 라멘종류가 보기에는 느끼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국물맛은 정말 단백하니 끝내주는 것 같다. 라멘종류도 다양하고 다른 요리 종류도 다양해서 먹어보지 않고는 맛을 평가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특히나 뭔 요리인지 몰라서 못시키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요리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마지막으로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니혼만땅" 동래점은 가게도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였다. 특히나 사장님으로 보이는 잘 생기신 분은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