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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책방에서 구입한 메이폴스토리

살아가는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12. 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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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메이폴스토리라는 만화책을 사달라고해서 인터넷을 보니 가격이 제법 비싸다. 아내는 중고로 사면 된다고 해서 시간을 내어서 보수동 헌책방 골목으로 책구경을 나섰다. 시간이 멈추어버린 것 같은 보수동 책방.

책은 등급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하게 나는 것 같다. 조금 깨끗한 책은 헌책에 어울리지 않는 가격을 부르고 그나마 볼만한 책들도 제법 가격을 부른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정해진 가격이 아니라 흥정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고 잘만 고르면 싼 값에 좋은 책을 고를 수가 있다. 이러저리 둘러보다가 찾아간 책방에서 메이폴스토리 세트를 발견하였다. 30권까지의 책을 사기 위해서 아내는 눈을 번뜩이기 시작하였다.

아내와 아들이 메이폴스토리 책을 고르는 동안 안에 있는 책들을 구경을 하였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도 모를 책들이 주인을 기다리면 오랜 세월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았다.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많이 본 제목이 눈에 띄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참으로 오래간만에 보는 책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대하소설로 분류되는 "태백산맥", 우리집에도 창고 어딘가에 "태백산맥"이 시리즈로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요즘에도 저런 책을 읽는 것일까, 인문학이야기가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아내가 주인와의 흥정으로 메이폴스토리 1권에 1,500원씩 사기로 결정을 했다. 아내가 주인과 잘 이야기한 결과로 4만원에 30권 가까운 책을 구매를 하였다. 그것도 4만 얼마인 가격을 4만원으로 짤라서........ㅋㅋ
역시 아내는 용감한가 보다. 어느 때는 부드러우면서 어느 때는 강인하게 물건값을 깍는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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