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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弔▦ 죽은 노무현이 산 MB를...

살아가는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9. 5. 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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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아침 갑작스러운 뉴스 속에 정말 비통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뉴스속보에 노 전 대통령이 위독하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아....... 노태우 전 대통령이 무슨 병을 걸렸다고 하더만 위독하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이라는 기사를 보고는 정말 가슴이 뛰어서.......
아니겠지, 아니겠지. 보통 오보라는 것도 나오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진실이 되고만 사실에서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존경하는 대통령이고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신 분이 하루아침에 고인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한편으로 서글픔이 한편으로는 분노가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임기 중에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 검사들과 맞짱뜬 대통령, 토론 좋아하는 대통령, 국민과 진정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대통령이었기에 그 아픔은 더욱 크게 다가만 왔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솔직한 말도 대한민국 국민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있겠는가, 아물며 최고의 권력에 있던 사람들(정치권 포함) 중에서 진정으로 털어서 먼지는 사람이 없다는 정말로 돌을 던지라고 말하고 싶다. 고향으로 내려와서 국민들 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웹2.0을 통한 참여, 공유와 개방을 통한 정보의 수렴을 내세웠던 분이 어느날 컴퓨터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더니, 그 뒤에 박연차, 강금원 게이트로 연일 언론(특히 좃중동)에 오르내리더니, 끝내는 전직 대통령으로써의 명예조차 똥나발로....
개인조사가 어려우니 처자식까지 소환하여 압박을 하더니 끝내 불명예스러운 대검소환(전두환, 노태우에 이어서)을 당하니 얼마나 수치스럽고 분하게 여겼을까 생각한다. (전두환, 노태우와 동급인가......-..-)

결국은 법정까지 갈 것을 염두해 두었을 것이지만, 법정에서도 전직 대통령의 예우는 커녕 뒷조사를 통해 100원짜리 하나까지도 파헤쳐 좃중동을 통한 파렴치범으로 내몰것이 눈에 선하다.
자신의 인생역정 중에 '도덕성'과 '청렴'을 무기로 삼은 사람에게 구린내나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 자신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결국은 극단적인.......... T..T

날마다 많은 조문객들로 봉하마을은 김수환추기경에 이은 또하나의 국민적 슬픔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민들 모두가 슬픔과 분노로 전국적으로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가 오늘의 역사적 사건을 가슴속에 깊이 새길 것이다. 이러한 슬픔과 분노가 "죽은 노무현이 산 MB를..........."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을 패러디 했다)

이번 주에는 봉하마을에 조문을 직접 다녀올 계획이다. 아들에게 역사의 한 순간을 보여주고 다가올 역사의 대한 냉정한 평가를 이야기해 줄 것이다. 우리 세대가 안되면 다음세대에 역사는 진실을 말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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