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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처음 간 산행후기 - 해운대 장산

여행 체험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5. 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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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산에 한번 가자고 해서 부산에 있는 코스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그나마 힘이 좀 들지 않는 장산을 택하였다. 해운대에 있는 장산은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고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라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고 코스도 여러코스가 있는데 그나마 가본 길 중에서 쉬운 길인 대천공원을 통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아내가 정성껏 준비한 김밥을 사들고 100-1번 버스를 타고 대림아파트에서 내려 장산으로 출발을 하였다. 조금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산을 향해서 가고 있었고 반대편에서는 이미 아침에 올라간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땀을 많이 흘리면서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물의 2/3는 다 먹어버렸다는 쉬엄쉬엄 올라가다가 억새풀 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억새풀에 가기도 전에 배고프다고 사온 김밥 다먹어버리고 물도 거의 다 먹어버리고, 덕분에 가방은 가벼워졌지만.......ㅋㅋ

예전에는 나무로 만든 길이 없었는데 최근에 생겼나보다. 꼭 트래킹코스값이 만든 것이 장산에도 둘레길이 생기려나 모르겠지만 나무계산에서 보는 풍경이 근사하게 보인다.

다시 힘들게 올라간 곳이 억새밭이 있는 곳이다. 날씨가 더워서 억새밭 쪽으로 가보지 못하고 나무그늘 밑에서 오렌지를 조금 먹다가 정상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억새밭에서 정상까지는 제법 먼거리던데 아들녀석이 장상 정상까지 가보자고 한다. 많이 힘들텐데......

억새밭에서 1시간정도를 걸려서 도착한 곳이 드디어 해운대 장산 정상이었다. 아들녀석이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정상까지 올라온 것이 대견스럽다. 오히려 아내가 더 힘들어하더라는.....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인지 장산 정상에서 보는 해운대의 모습은 가슴을 시원하게 하였다. 아들녀석도 광안대교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좋아하고, 이래서 산 정상에 오면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는가 보다.

장산 정상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시내광경을 내려다보며 가족끼리 즐거워하였다. 비록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가족끼리 처음으로 올라온 정상이라 마음이 뿌듯하였다. 특히나 아들녀석이 힘들어도 참고 정상까지 가지고 하는 모습에서 얼마나 대견한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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