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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 트레킹

여행 체험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6. 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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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수원지 주변이 그동안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지 않다가 최근에 개방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TV에서도 수원지주변에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말에 우리 가족들도 회동수원지 트레킹에 나서기로 하였다.

집앞에서 42번을 타고 종점으로 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버스정류장에서 42번 버스를 기다렸다. 42번 배차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10여분을 기다리니 42번이 도착. 42번에는 회동수원지로 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42번 종점에서 내리니 제법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는 모른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니 자세한 내용이 없고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기로 하고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뒤따라 가기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 오른편 다리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언덕길로 올라가는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 봤더니 가는 방향의 사람들이 전부다 회동수원지가 어디냐고 묻더라는....ㅋㅋ

언덕을 한참 올라가니 회동수원지라는 표지가 나왔다. 여기인가 싶어서 산길을 따라 들어갔더니 계속 산길이 나온다. 산책로가 이렇게 생겼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이상한 사실이....

더운 날씨에 언덕길을 오르고 경사가 조금 급한 산을 10여분 올라가니 저멀리 회동수원지가 보인다. 길을 따라 가면 회동수원지가 나오려나 싶었는데 앞에 갔던 분들이 회동수원지 산책로는 이길이 아니란다. 여기는 등산로가 수변산책로는 밑으로 가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된다는..... T..T

회동수원지의 멋진 경치를 보고 사진을 좀 찍고 서둘러서 산에서 내려왔다.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하였다. 미리 길을 물어보고 가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산위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의 경치도 좋았다. 중간에 조용한 숲속에서 점심도 먹고.......^^

버스정류장에서 반대편으로 가니 초등학교 담벼락 근처에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 표지판이 보인다. 진작에 물어보고 이리로 오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교차를 하였다. 더운날씨에 지친 발걸음으로 다시 산책로로......

가다보니 회동수원지댐과 거대한 회동수원지의 모습이 보인다. 거대한 호수처럼 보이는 회동수원지는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인지 자연과 수원지가 깨끗하게 보존이 되어 있었다.
 
안내된 표지판을 따라서 본격적인 수변산책로 트레킹에 나섰다. 그렇게 오르막길도 아니고 내리막길도 아닌 평범한 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는 회동수원지와 자연이 어울러져 시원한 트레킹길이 연출되고 있었다. 대부분의 길이 그늘이라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이정표가 나온다. 목적지는 오륜본동마을로 가려고 방향을 잡았다. 어차피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평탄한 길을 따라서 산책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걷기에는 정말 좋은 트레킹코스인 것 같다.

1시간 여를 가니 강가에 도착을 하였다. 옆으로는 도시고속도로라고 하던데 여기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면 도시락도 먹고 쉬다가 갔다. 우리 가족도 여기에서 잠시 머물며 싸온 도시락이랑 먹을거리를 먹으면서 잠시 그늘에서 시원함을 느꼈다. 

강둑을 따라 가니 나무계단이 나온다. 강가에 길을 낸 것 같은데 자연과 수원지와 나무길이 어울려서 마치 영화속의 한장면처럼 보인다. 여기에서도 열심히 추억을 남기고..... 다리가 조금씩 아파오고 덥다.

오륜본동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제법 많이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더위에 지치기도 한다. 아내와 아들도 많이 지친 모습이다. 초반에 산으로 가지 않았으면 상쾌한 트레킹이 되었을텐데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도 아들녀석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가는 모습을 보니 갈수록 대견스럽니다.

산책로를 빠져나오니 어디선가 많이 본 오리집이 보인다. 예전에는 저 길이 막혀있더니 개방되고 이집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조금 걸어가니 마을버스 타는 곳이 나온다. 마을버스를 타고 금정구청에 내려서 택시로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더운 날씨에 고생한 아내와 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래도 가족끼리 도시락 사들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자연과 함께 하니 좋기는 하다.

우리가족의 트레킹은 계속해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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