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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산행 두번째 - 황령산 산행기

여행 체험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6. 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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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족끼리 산행을 가는 재미도 솔솔한 것 같다. 주말마다 시간이 되면 부산에 있는 트래킹(?)하기 좋은 산으로 골라서 가려고 하니 그나마 쉬운 코스가 황령산이 아닐까 싶어서 다시한번 가족끼리 즐거운 산행을 하기로 했다. 언제나 아침에 도시락을 준비해주는 아내가 정말 고맙다. 가족을 위해서 언제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아내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 되지 않나 싶다.

일단 경성대학교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인터넷에서 살펴보니 경성대 인문관 옆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단다. 이날따라 날이 비가 조금씩 내려서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기로 하고 언덕을 올라가니 저 멀리 제법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다. 길모르는 우리 가족은 먼저 가는 사람을 따라서 쫄쫄~~~

몇군데 오르막길을 헉헉거리며 올라가고 있으니 앞으로 산악용자전거가 지나간다. 언덕길을 저단기어로 열심히 올라가던데 올라가기는 힘들어도 내려올 때는 쾌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숲속에 난 산길을 따라서 자연을 보면서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정상을 향하였다. 주변에 보이는 꽃들과 풍경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숲속의 맑은 공기가 정신을 맑게 하는 것 같다. 가다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도 한다. 중간중간에 우산을 폈다가 쉬었다가 자연과 함께 가고 있었다.

산길을 따라 걷다보니 저 멀리 풍경이 보인다. 아직 그렇게 높지않은 곳에 도착하였지만 멀리 풍경이 보이니 눈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조금만 더 가면 바람고개가 나온다고 하는데 거기는 뭐가 있는지 아무튼 처음으로 가는 길은 왠지모를 설레임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바람고개에 도착을 해서 쉬기로 하였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라 산행하기는 좋지않았지만 바람고개 정자에 도착을 하여 점심을 먹었다. 밖에서는 먹는 도시락은 왜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아내랑 아들이랑 김밥을 맛있게 먹고, 휴대용 충전기 운동기에 앉아서 열심히 핸드폰 밧데리 충전도 하고......ㅋㅋ

등산 안내도를 보고 사자봉으로 해서 황령산정상으로 가기로 하였다. 바람고개에서 사자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제법 많아서 힘들었다. 하지만 아들녀석 열심히 계산을 올라가고 아내도 힘들지만 따라서 오고 사자봉가는 길에 보이는 부산시내 경치는 멋졌다. 날씨만 좋아서도 선명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사자봉에 오르니 저멀리 황령산정상이 보인다. 사자봉 인증샷을 찍어야 하는데 못찍어서.......^^;

사자봉을 내려와서 사람들이 쉬는 쉼터에서 가족모두 앉아서 간식을 먹었다. 숲에 둘러싸여서 먹는 오렌지의 맛은 정말 끝내주었다. 잠깐 쉬다가 위를 쳐다보니 저멀리 황령산 봉수대의 벽돌(?)이 보인다. 저기가 정상인가 보다.

황령산 정상에 오르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차로 정상까지 올라올 수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황령산봉수대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고 우리 가족도 전망대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전망대에서는 부산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가 있었다. 저멀리 보이는 곳이 서면.........^^

옆에 보이는 저산은 금련산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저산이 황령산인줄 알았는데 다른 산이었다. 하지만 내려가려면 금련산 쪽으로 가야된다. 모르고 연제구 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불행한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 황령산 봉수대를 내려가면 양 갈래로 길이 나오는데 한쪽은 금련산, 한쪽은 연제구, 전포동 등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반대로 내려갔다가..... T..T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내려가는 길은 더욱 힘이 들었다. 특히나 아스팔트 길을 따라서 내려가니 다리도 아프고, 결국은 걸어서 가다가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보이는 택시를 보고 타고 내려왔다. 걸어내려왔으면 아들이나 아내나 고생을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성대 앞에 도착해서 가족모두 커피집으로 들어갔다. 비도 오고 날씨도 좋지 않고 커피생각도 나고 해서 천사카페에서 가볍게 한잔으로 나눠먹으며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비가오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황령산정상까지 올라간 아들녀석이 대견스럽고, 언제나 산행준비에 고생하는 아내에게도 너무나 감사하다. 그러나 우리가족의 트래킹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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