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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해 해운대로 피신한 날

살아가는 이야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10. 8. 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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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수요일부터인가 더워지기 시작하더니 밤낮으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낮에는 거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밤에는 열대야로 심신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주말 아침 날씨를 보니 오늘도 폭염을 시달릴 듯 해서 아침일찍 해운대로 출발을 하였다.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파라솔 맨 앞자리를 잡고 바다를 보면서 쉬었다가 들어가려고 했더니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아직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강렬한 햇빛에 아내, 아들과 함께 바다로 뛰어들어갔다. 저번주에는 바닷물이 제법 차가웠는데 며칠동안 달구어졌는지 몰라도 오늘은 시원하였다. 오전내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피해서 시원함을 만끽하였다.

아내와 함께 파라솔 그늘에 누워서 찍은 해운대 하늘의 모습이다. 파란하늘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이지만 그 뒤에는 엄청난 햇살이 쏟아지는 불볕더위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ㅋㅋ

가져간 도시락이랑 컵라면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알뜰한 아내는 해운대에 놀러갈 때마다 도시락을 준비해서 비용을 줄인다. 우리 가족이 해운대에서 하루종일 보낸 비용이 3만원 정도일 것이다. 주차비에다가 파라솔, 튜브 대여비, 옷보관료, 샤워비 등을 모두 합쳐서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를 시원하게 보낸다. 이렇게 시원하게 보내는 뒤에는 아내의 알뜰함이 녹아있다.
 
점심을 먹고나니 완전히 백사장이 불질러 놓은 것 같다. 모래가 얼마나 뜨거운지 화장실 가기가 힘들정도로 백사장이 뜨겁다. 맨발로 화장실 가다가는 화상을 입을 정도이다.
아들녀석 모래놀이 하다가 뜨거워서 대피하더라는... 혹시나 썬텐하실 분은 화상조심하시기를......^^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한다. 파라솔도 우리가 맨 앞자리였는데 뒤에 자리가 없어서인지 앞으로 한자리씩 한자리씩 가로막기 시작해서 조금은 불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더위를 피해서 해운대에서 즐기는 바닷물의 시원함과 파도타기(?)는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였다.

폭염속에서 시원하게 해운대 바다에서 하루를 보내다 오니 더위가 조금은 가시는 것 같다. 덥다고 에어컨만 틀고 집에만 있을수도 없고 저렴한 비용으로 시원함을 즐기기에는 해운대해수욕장이 딱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해운대로 외지에서 많이 놀러오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서로서로 옆사람에게 편의를 봐주면서 같이 즐기는 해수욕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나 젊은 사람들이 떼로 와서 외국인 흉내를 내듯이 오디오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담배를 줄기차게 피워대고 맥주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지 않나, 주위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만 즐기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백사장 파라솔에서 담배피는 사람은 왜그렇게도 많은지 모르겠지만, 바다 속에서도 담배물고 피우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피우던 담배도 바닷물에 버리던데 정말 개념이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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