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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 산행후기

여행 체험기

by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2009. 7.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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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직장사람들과 함께 단합대회겸 해운대 장산에 오르기로 했다. 부산에 살면서도 장산에 올라갈 일이 없어서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장산을 올라갈 기회(?)를 얻어서 내심 기대가 되었다.
버스에서 내려 장산으로 가는 길도 몰라서 산을 찾아서 올라갔더니 대천공원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해운대 신도시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고 길을 재촉했더니 제법 넓은 공원에 사람들이 등산복장으로 많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이 장산 산행의 시작인가 보다. 저 멀리 안개가 자욱한 장산의 정상이 보인다.

입구에서 갈림길이 있다. 장산사로 가는 길말고 폭포를 해서 가는 쉬운 길을 택하였다. 물론 나는 길을 몰라서 사람들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따라서........ㅋㅋ

시원한 나무그늘 길을 따라서 천천히 장산을 향해서 올라갔다. 체육공원까지는 가파른 길이 아니라 쉬엄쉬엄 천천히 올라갈 수 있다. 가는 길에 시원한 폭포도 구경하고......

체육공원을 지나니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다가 점차 말이 없어지고 자기의 길만을 간다. 오래간만에 가는 산행이라 그런지 제법 힘도 들고....
산중턱에 도달해서 잠시 숨을 돌리고 쉴 수가 있었다. 불이 났는지 몰라도 나무가 전부 그을러져서 흉물스럽게 변해 있었다. 최근에 아마 불이 난 듯 하다.

장산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아이스바를 팔고 있다. 등짐을 지고 직접 여기까지 아이스바를 가지고 온 아저씨를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원한 아이스바를 하나 먹으니 더위가 조금은 가시는 듯.....
정상에서 보니 안개가 많이 끼여서 시내의 멋진 경치가 보이지가 않는다. 안개만 없어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내려오는 길에 억새밭길로 갔는데 장관이었다. 저 멀리 오는 아저씨 한분이 주위의 풍경과 너무 어울린다는...
멋진 배경으로 단체사진도 찍고 발길을 재촉해서 내려왔다.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고 등산을 즐기기에는 장산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해운대 신도시 내에 접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지는 않는 듯 하다. (산속에서 막걸리 한잔 할 곳도 부족한 것 같고......ㅋㅋ)
간만에 등산을 해서 그런지 다리가 좀 몽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땀흘린 뒤의 시원함이 상쾌하다. 그런데 등산은 오르는 것 보다 내려오는 게 몇 배는 더 힘든 듯 하다. 인생에 있어서도 오르기는 힘들지만 바닥으로 내려가는 것은 더 힘들다는 사실이 이 때문일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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